한지음
Requiem
...넘어지면, 옆에 계시니까요.
✶ 27세
✶ 여성
✶ 157cm
✶ 타르타로스
✶ 타나토스
✶ 센티넬
App.

"....아마도, 아직이요. 아마도..."

Profile.

코드네임: 레퀴엠 (Requiem)

소속: 이탈자 (前 테미스 팔랑크스 센티넬)

각인: 타르타로스 / 타나토스 (Thanatos)

—죽음과 안식을 관장하는 신.  
결속 대상, 파트너: 없음.


능력: 접촉한 대상에게서 생명력을 빼앗거나, 일시적인 가사 상태를 유발한다. 이 능력은 살아있는 생명체뿐만 아니라, 에코 에너지 자체에도 작용하여 상대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대낫은 생명력을 수확하는 매개체이며, 사슬 낫은 포박한 대상의 에코를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변환할 수 있다.

주 무기는 타나토스의 이미지, 사신과 걸 맞는 대낫. 이 외에도, 허리 춤에 보조 무기로 사슬 낫을 착용하고 있다.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 런들 대거도 하나 소지하고 있는 상태다. 

etc.

Backstory

과거, 각성 1년 차. 전투를 하던 도중, 이형의 습격으로 인해 한쪽 얼굴에 마치 짐승이 남긴 듯한 상처를 얻었다. 본래, 이성이 유지되던 그녀라면 당장 그 자리에서 이탈하여 복귀 후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맞았지만— 전투로 인한 아드레날린 활성화 및 타나토스의 능력, 생명력을 수확에 눈이 이미 먼 상태였다. 긴 전투 끝에, 결국 수확을 마치고 본부로 복귀하였으나, 이형의 잔여 에코로 인해 시신경이 망가졌다는 것을 확인. 그렇게, 한쪽 눈이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 뒤로는 그저, 흉터를 달면서 살았으나 '무서워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거울을 바라보게 되었다. 없어지지 않는, 색이 바래진 눈. 멀쩡한 사람은 아닌 흔적. 그렇기에, 결국 한지음은 스스로 가면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 가면이, 진짜 얼굴을 가림과 동시에 그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았기에. 그녀는 이후로도, 계속 반복적으로 일부러 시간이 비는 날에는 과자를 구워 몰래 라운지에 가져다 두기도 하였다. 누군가는— 이미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그녀는 끝까지 몰랐다.

이후— 먼 훗날의 2035년, 12월 19일의 어느 눈 내리던 날.
특급 이형들과의 전투에서 한지음은 어떻게든 싸워 살아남았지만, 스스로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하였다. 흰 눈이 날리고 있는 주변과는 다르게,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마치 붉게 번지는 듯했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와 시야가 일치하지도, 감각조차 일치하지 않음을 인지했다. 그 직후, 심한 두통과 이명이 더해졌다. 한지음은 그제야 인지했다. 아드레날린으로 미쳐 날뛰던 머리는 자신의 몸 상태— 에코가 어떤 상태인지를 제대로 인지 못 했고, 지금 자신의 몸 상태는 침식의 한계 끝까지 몰려 있었다는 것을.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의 곁으로 어느 형체가 다가와 말을 거는듯했는데, 이명과 두통으로 인해 한지음에게는 그것이 너무나도 시끄럽고, 거슬려서 자신의 손에 런들 대거가 쥐어져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고,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며 팔을 크게 휘둘렀다. 붉게 물드는 시야 속에, 진짜로 붉은 형상이 호선을 그으며 흩뿌려지는 것이 들어오자, 그 짧은고도 긴 시간에 그녀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마치 뒤로 넘어진 듯한 자세를 한 채, 팔에 방금 막 다친 듯 한. 피를 눈 위로 뚝뚝 흘리는, 꽤나 깊어 보이는 자상을 다른 손으로 감싼 채,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이드를 인식했다. 그제서야 한지음은 하나의 결론을 떠올릴 수 있었다. 

자신이 제대로 이성을 유지하지 못해, 방금 가이드를 공격했다는 것.

그리고 이 행동은 결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한지음은.

—그토록 헌신하고, 사랑하던 THEMIS에서 버려졌다.

땅에 닿자마자 사그라들듯 녹아내리는 진눈깨비와 같이, 그녀의 의무도 녹아 사라진 채.

그렇게, 한지음은 그곳을 도망치듯 달려나갔다.

등 뒤에서 사람들의 혼란에 빠진 소리 같은 건 들리지 않았다. 

시야는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손에 쥔 런들 대거의 감촉과, 

눈발 속에서 하얀 입김을 내며 도망치는 자신의 숨만 느껴질 뿐이었다.

  • 한지음은 24살에 각성했다. 그전에는 제과제빵 공부를 했다고 한다. INBP에 가서 공부도 했었다고. 물론, 지금은 (본인 말로는) 빵 만드는 법은 다 잊어 과자 위주로만 굽고 있는 편이다.
  • 아드레날린으로 때때로 날뛰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타나토스 각인의 '생명 수거'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다행스럽게도 동료는 인식해서 싸우기 때문에 전투 도중에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동료를 지키면서 싸운다고.
  • 가면을 벗은 얼굴은 흉터만 제외하면 수수하게 생겼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얼굴을 모른다고. 갈색의 해파리 컷의 헤어, 모카색의 눈동자(지금은 오른쪽 눈은 바래져 색을 좀 잃었다.), 쳐진 눈매로 인해 무해한 느낌의 이미지였다고.
  • 체향은 우유 향도 나다가도, 달콤한 버터 향이 난다고. (매번 과자를 몰래 굽고 있으니까.)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다.
  • 인간관계에 대해서는(특히 자신) 눈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모두에게(심지어 연하인데도.) 존댓말을 사용한다.
  • 빵과 커피(라테류),  차, 꽃을 좋아한다.
  • 싫어하는 것은 오해. 
  • 술은 생각보다 못 하는 편. 취하면 눈이 대략 반쯤 감긴 채 벽이나 사람에게 기대 있는 편이다.
  • 같은 계보의 카즈마를 항상 친동생같이 여기며 예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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